Archive for the ‘Talk’ Category
Real World
인간이 느끼고 생각하는 것은 실제로는 몸을 구성하는 세포들 간의 전기를 통한 상호 작용이다. 외부로부터 자극이 발생하면 감각 세포가 이를 받아들여 전기 신호를 발생시키고, 이 신호가 신경 세포를 통해 뇌로 전달되면 비로소 사람이 자극을 인지할 수 있다. 인간이 유인원에서 벗어나 문화를 창조할 수 있었던 근원인 생각 또한 중추신경계와 대뇌 사이의 전기 신호를 주고 받음으로써 이루어진다.
꿈은 이러한 뇌의 활동 중 하나이다. 램 수면에 들어가면 뇌가 깨어있을 때와 거의 유사한 활동을 하며, 이 때 여러 두뇌 작용을 통해 꿈을 꾸게 된다고 한다.1 꿈꾸면서 실제처럼 여겨지고, 심지어는 꿈에서 깬 후에도 생생하게 느껴지는 것은 인간이 동일한 방법으로 실제 세상과 꿈의 세상을 인지하기 때문이다.
만약 인셉션이나 매트릭스와 같이 꿈 또는 두뇌 작용을 자유자재로 컨트롤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된다면, 사람들은 자신이 인지하는 세상이 꿈인지 현실인지 구분할 수 있을까?
만약 꿈의 세계에서 자신이 원하는대로 살 수 있다면, 사람들은 과연 어떤 삶을 택할까?
맥북 장착 완료
요즘 하고 싶은 것이 너무 많아졌다. 뭐가 그렇게 하고 싶은게 많냐고 한다면, 논문도 얼른 쓰고 싶고 사업도 해보고 싶고 스마트폰 앱도 개발하고 싶고 악기 하나 배워서 밴드도 하고 싶다. 그러다보니 위에서 가장 많은 것을 충족시킬 수 있는(?) 아이템이 맥북.
기나긴 시간 동안 고민했지만 지르는 순간엔 한치의 망설임도 없었다.
성과 없는 일에 괜한 힘을 쏟기 보다는, 잘 할 수 있는 일에 전념해야지.
무선 네트워크에서의 통념(Myth) 하나가 깨지다.
무선 네트워크에서 무선 기기들은 공기를 매개체로 통신한다. 그런데 공기는 케이블에 비해서 에러가 발생할 확률이 엄청나게 높다. 전파가 전송되던 중 충돌이 일어나거나, Noise에 의해 전파 모양이 다르게 변하거나, 신호가 약해서 목적지까지 닿지 않는 등 다양한 이유로 인해 패킷 전송 실패가 일어난다. 따라서 무선 네트워크의 통신 프로토콜들은 에러를 다루기 위해 신경을 많이 쓴다. 가장 기본적인 에러 처리 방법은 에러가 발생한 패킷을 재전송하는 것이다. 하지만 충돌이 일어난 무선 기기들이 동시에 패킷을 재전송한다면 또 다른 패킷 충돌이 일어날 것이고 이것 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충돌이 일어난 무선 기기들은 랜덤한 대기 시간(backoff time)동안 기다렸다가 패킷을 재전송한다.
대기 시간을 결정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모든 무선 기기들은 경합 시간 범위(contention window, cw)라는 값을 갖고 있는데, 충돌이 일어나면 무선 기기들은 0부터 cw 사이에서 랜덤하게 고른 하나의 수의 시간 만큼 대기한다.
두 무선 기기가 같은 랜덤 대기 시간을 결정할 확률은 매우 작으므로 둘 사이에 또 다시 패킷 충돌이 일어날 확률 또한 매우 작아지지만, 여전히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은 남아있다. 따라서 두 번째 충돌 부터는 cw의 값을 증가시켜 같은 대기 시간을 선택할 확률을 더욱 낮춘다. (일반적으로 충돌이 일어날 때마다 cw를 2배씩 증가시키는 Binary Exponential Backoff 알고리즘을 사용한다.)
이러한 접근에는 ‘무선 네트워크에서 둘 이상의 무선 기기가 동시에 패킷을 전송할 경우 반드시 충돌이 발생하여 두 패킷 모두 사용할 수 없다.‘ 라는 전제가 깔려있다. 하지만 이 전제는 실제와 다르다. 실제 네트워크에서는 전파 충돌이 발생하여도 세기가 강한 전파는 형태를 유지하여 전송될 확률이 높다. (Capture effect 라고 하며, 물리에서 파동의 간섭 현상을 생각하면 된다.) 뿐만아니라, 다중 패킷 수신(Multipacket Reception)이라는 한 무선 기기가 둘 이상의 전파를 동시에 수신할 수 있는 기술 또한 개발되어왔다. 이와 같이, 실질적인 기술은 무선 네트워크에서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던 전제를 뒤짚음으로써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였다.
그리고 마침내, 최근에 발표된 MAC for Networks with Multipacket Reception Capability and Spatially Distributed Nodes1 라는 논문에서 무선 네트워크에서 backoff 시간에 대한 통념이 깨어졌다.
저자들은 논문에서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수신 노드로부터 멀리 위치한 노드들은 가까이 위치한 노드들보다 전송하는 신호의 세기가 약하므로, capture effect에 의해서 수신 노드로부터 멀리 위치한 노드일수록 전송 확률이 낮아진다. 예를 들어, 위의 그림과 같이 S1 ~ S5 5개의 노드들이 동시에 R1에게 데이터를 전송하고 있는 네트워크를 가정해보자. R1은 다중 패킷 수신이 가능하다. 하지만 S1이 다른 노드들에 비해 R1에 가까이 위치하므로 다른 노드들보다 전송 확률이 높다. 만약 다른 노드들이 패킷 전송에 실패한다면, 이들은 backoff 시간 동안 대기한 후 패킷을 재전송 할 것이다. 하지만 가까이 위치한 S1이 여전히 높은 확률로 패킷을 전송하고 있으므로 다른 노드들은 모두 패킷 전송에 실패할 확률이 높다. 이런 현상은 전반적으로 전혀 공평하지 못하다. 오히려 전송 실패가 일어났을 때 빠른 시간 안에 에러를 처리할 수 있도록, 실패가 일어날수록 cw의 값을 감소시켜 먼저 전송할 확률을 증가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접근들은 최근에 DB 분야에도 있었다. 가장 효율적인 데이터 저장 방식이라고 알려졌던 row store는 대용량 데이터 처리가 필요함에 따라 column store보다 비효율적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고, 심지어 가장 효율적인 데이터 구성 방식이라고 알려졌던 Relational DB 또한 용도에 맞게 다른 종류의 구성 방식을 사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시대를 넘어선 불변의 법칙은 존재하지 않는다. 시간이 흐르면서 기존에는 절대 받아들여질 수 없었던 통념들이 뛰어난 방법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
자신이 가장 굳게 믿고 있는 통념 하나를 반대로 생각해보자. 엄청난 결과를 얻을지도 모른다.
참고 문헌
1. Celik, G. D., Zussman, G., Khan, W. F., and Modiano, E. 2010. MAC for Networks with Multipacket Reception Capability and Spatially Distributed Nodes. IEEE Transactions on Mobile Computing 9, 2 (Feb. 2010), 226-240.
아이퐁♡
질렀다.
그렇게 기대했던 넥서스 원은 한국에 들어올 기미조차 보이고 있지 않더라. KT에 계신 지인께 여쭤봤더니, 들여오긴 하겠지만 아직 확정된 계획은 전혀 없다고 하시고, KT 공식 트위터인 @ollehkt 님께서도 이렇게 말씀하셨다.
< 정정 공지 > 넥서스원 관련 정정 공지 드립니다. 워낙 민감한 사항이라서 정확하게 알려드려야 할듯 싶네요. ” 현재 정합성 검증을 검토중입니다. ” 가 가장 정확한 표현입니다. 죄송합니다.
결국, 올해 안에 나오긴 힘들지도 모른다는 거.. -_-
아이퐁♡을 참지 못하고 질렀지만, 그리고 사용한지 하루밖에 되지 않았지만, 만족을 넘어서 가히 충격적이다. Dropbox 어플을 통해 서버에 업로드된 파일을 아이폰에서 직접 수정하는 것이나, Sekai camera 를 통해 현실 세계에 직접 글을 남기는 것은 항상 상상속에서 꿈꾸던 일들이었다.
약정 때문에 2년간 애플의 노예가 된 기분 같기도 하지만, 이런 노예라면 괜찮다. 망가지지만 말아다오..
그럼, 이제 iSlate 나 사볼까?
대륙의 XP
Ylmf 라는 이 OS는 리눅스 기반에 XP의 외관을 베낀 것이다. 그런데 광고부터 XP의 화면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베껴놓고도 이렇게 당당할 수 있는걸 보면 정말 중국은 다르다.
너무 궁금해서 Live CD로 부팅해보았다.
바탕화면은 화면 오른쪽 하단에 Ylmf의 로고가 있는 것과 시작메뉴의 모양, 그외 몇몇 작업표시줄의 아이콘을 빼면 XP와 완전히 같다.
메뉴 구성..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지 않은가? Ubuntu의 시냅틱 패키지 관리자까지 그대로 있다.
Wine으로 메모장을 실행해본 결과 잘 되는 것 같다.
결국 Ylmf 의 정체는 ‘Ununtu + Wine + XP 테마’ 였다.
그런데.. 왜 티XX 회사의 X맥스 OS보다 더 완성도 높은 것 같지? -_-
삼성, 제발 파일 포멧가지고 장난치지 좀 말자.

YP-Q1
우연한 기회에 삼성 YP-Q1을 얻게 되었다. 생긴 것도 제법 이쁘게 생기고 크기가 작아 들고 다니기 편해서 애용하는 편이다. 화면 크기도 꽤 커서 들고 다니면서 미드나 봐야겠다는 생각에 프렌즈를 넣어봤다. 처음엔 avi 파일을 넣었는데 지원하지 않는 포멧이랜다. ‘요즘 세상에도 파일 포멧을 따지는거냐!’ 라고 투덜대면서 mp4로 변환해서 넣었다. 그런데도 여전히 지원하지 않는 포멧이랜다. 그제서야 인터넷을 찾아보니
‘삼성 기기들은 .svi 포멧만 지원합니다.’
이게 무슨 소리인가.. 여러 코덱을 지원하기 힘들어서 제한된 포멧만 지원한다면 표준인 mp4를 지원해야하는 것 아닌가? 그리고 .svi 포멧은 또 뭔가?
YP-Q1 메뉴얼을 찾아보면 다음과 같이 되어있다.
‘What is SVI?
Samsung Audio Video interleaving(SVI) is a new video format developed and
controlled by Samsung.’
하지만 구글링 해보니 이렇다더라.
‘That’s just hilarious! Here’s the fact: it’s just a simple AVI, with a few restrictions.’
내가 몇 년전인가 애니콜 핸드폰에 음악 파일을 넣다가 요상한 이름의 파일만 지원한다는 소리를 듣고, 리눅스에서 파일 변환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려고 해본 적이 있었다. 그 당시에도 파일 포멧을 분석해보니, mp3와 같은 포멧에 앞에 조금 헤더만 더 붙더라. 개발자도 고생시키고 사용자도 불편하게 하는 이런 삽질을 도대체 언제까지 할 셈이냐.
Nexus One

넥서스 원
내년에 구글이 출시하겠다고 하는 스마트폰이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OS가 설치되는 것은 물론, 하드웨어까지 전부 구글이 개발 중이라고 한다. 여태까지 구글이 새로운 것을 선보일 때마다 충격적이었던 것을 생각한다면, 넥서스 원에 대해 정말 기대가 되는 것은 당연하다.
뿐만아니라, 구글이 기존의 휴대폰 판매 시장을 뒤엎을 것이라는 소문까지 떠돌기 시작했다. 기존에는 휴대폰 제조업체가 통신사와 계약을 맺고, 사용자들은 통신사를 통해 휴대폰을 구입하는 형태였지만, 넥서스 원은 구글과 사용자가 직접 거래를 하고 통신사는 사용자가 직접 선택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떠도는 소문대로 넥서스 원이 출시가 된다면, 사용자로써는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 구글이 휴대폰 시장에 처음 뛰어들면서 적을 너무 많이 만드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그거야 구글이 알아서 하겠지. 이번 아이폰 출시로 흔들린 국내 휴대폰 업계가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궁금하다. 제발 출시만 해다오..
아, 정말 사고 싶다.
NoSQL
데이터베이스에서 최근 트렌드는 NoSQL이다. SQL을 사용하지 말자는 것이 아니라, 모든 데이터를 RDBMS에 저장하는 짓을 그만하자는 것이다.
이것은 당연한 추세다. RDBMS는 20년 전 처음 개발된 이후로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여, 현재는 더 좋은 기술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훌륭한 성능을 보여준다.
하지만 모든 데이터가 RDBMS에 저장하기 좋은 형태인 것은 아니다. 대표적인 예로 그래프 데이터가 있다. 그래프 데이터는 점들과 선들이 연쇄적으로 연결되면서 관계를 형성하기 때문에, 이것을 일반 RDBMS에 저장한다면 데이터의 중복 저장과 검색 시 수 많은 self-join이 발생한다. 이런 추세에 맞춰, 각 분야에서는 데이터에 알맞는 새로운 저장 체계를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다.
그런데, 지난 20년 동안 RDBMS는 사람들에게 너무 익숙해져버렸다. 앞으로 정말 다양한 형태의 저장 체계가 나오더라도,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RDBMS의 것을 그대로 유지하지 않을까.




